전체 글 (3) 썸네일형 리스트형 50대후반 기능장.그리고10년.......자격증 나이가 든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 앞에서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을 증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장에서 수십 년을 일해왔지만, 국가공인 기술 자격의 정점인 에너지관리기능장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은 오십대 후반의 나이에 다시 책을 잡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저의 솔직한 도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무언가를 이루는 데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강산이 바뀔 동안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꿈. 기능장이라는 최고 자격의 문턱은 그야 말로 제 인생에서 가장 길고 치열했던 10년 간의 도전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려 합니다. [본론 1: 이론 공부와 필기시험의 고충]처음 이론서를 .. 어느 퇴직을 앞둔 가장의 이야기 50대 후반의 평범한 일상을 채워가는 하루는 새벽의 고요함과 함께 시작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은퇴를 목전에 둔 불안한 시기로 보일지 모르지만, 막상 이 나이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고 소중한 시간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새벽 5시, 아직 어스름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각에 눈을 떠 따뜻한 물 한 잔으로 속을 데우고 나면, 오늘 하루를 온전히 나의 호흡대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은은한 설렘이 밀려옵니다.젊은 날에는 회사의 눈치를 보며 시계 바늘에 쫓기듯 출근길을 서둘렀지만, 지금은 그 조급함이 사라진 자리에 삶의 여유가 깃들어 있습니다. 가볍게 몸을 푸는 스트레칭을 마치고 창문을 열어 새벽 공기를 들이마시면, 비록 거창한 타이틀은 내려놓았을지라도 내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되었다는 자부심이 차오릅.. 중년과 노후 인생의 중턱을 넘어 쉰을 훌쩍 넘긴 나이가 되면, 문득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지나온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게 됩니다.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려온 치열한 시간들이 뒤로 물러나고, 이제는 삶의 속도를 조금 줄여 차분히 주변을 둘러보게 되는 시기입니다. 50대 후반이라는 나이는 젊음의 번잡함이 지나간 자리에 깊은 연륜과 묵직한 지혜가 채워지는, 인생에 있어 가장 멋스러운 계절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가장 치열하게 삶을 지탱해 주던 직장의 울타리가 점점 좁아지거나 이미 그 바깥으로 걸어 나온 이 시기에는 누구나 한 번쯤 거대한 허전함과 마주합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오르던 발걸음이 멈추고, 사회적 명함이나 직함이 사라진 자리에 오롯이 '나 자신'만 남겨졌을 때의 낯섦은 생각보다 큽니다. 하지만 .. 이전 1 다음